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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칼럼/국제칼럼

중국 호주 석탄이 불러온 무역전쟁

by 99초전에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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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작한 호주향 무역전쟁은 중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이 다양한 분쟁에 대해 호주를 옥죄려 하는 시도는 계속해서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으며, 호주는 중국의 압박에도 주요 원자재 가격을 낮추지 않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중국 일부 지역의 전기 가격이 치솟는 반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호주산 석탄을 금지한 중국입니다.

호주 석탄 기업들은 중국의 금지령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중국의 소비자들 역시 전력 공급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전력 공급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석탄 금지로 나타나는 가장 문제가 대두되는 효과는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강한 수요, 특히 최근 최고점(20.70달러)을 찍은 영국  액화 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가 그 문제입니다.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호주에게 피해를 준 부분은 와인, 육류, 목재, 보리, 해산물과 같은 소규모 수출 산업이었으며, 모든 관련 기업들은 수출의 대부분을 다른 나라로 선회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외교적 마찰에도 불구하고 무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중국은 호주에 763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 반면, 호주의 대중국 수출은 1325억 달러로 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호주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이길수 있었던 근본적인 부분은 철강업 분야(철광석, 석탄)의 강세이고 최대 라이벌인 브라질 철광업 분야의 느린 회복과 코로나 19의 영향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 VS 골리앗의 싸움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대 호주 무역 전쟁의 다음 단계는 중국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 철광석,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중국은 거대한 시만두 프로젝트가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고 있으며 기니에서 시작하고 있는 새로운 철광석 광산의 건설을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시만두 프로젝트는 적어도 3년, 길어질 경우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호주의 광산기업들이 중국의 위협으로 인하여 생산량 및 생산설비에 들어가는 별도의 투자가 필요 없음을 나타내고 당분간은 높은 수익을 누릴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철광석, 석탄의 시장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며,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던 남미는 언제 살아날지 알 수 없습니다.

중국은 어쩔수 없는 선택에 의해 호주의 철광석, 석탄 사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5년 후 기니에서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가 완료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호주 철광석, 석탄 수출업자들이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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